생리 전 가슴통증으로 불편함을 겪는 여성은 많습니다. 이 통증은 호르몬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한의학적 접근으로도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합니다.

생리전 가슴통증은 월경 시작 전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에 나타나는 유방 부위의 불편감이나 통증을 말합니다. 주로 유방이 부풀고 민감해지며, 눌렀을 때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은 양쪽 가슴에 나타나기도 하고, 한쪽에 더 심하게 나타나기도 하며, 통증의 강도와 빈도는 개인차가 큽니다. 주로 생리 시작과 함께 통증이 완화됩니다.

생리주기 중 황체기에는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증가합니다. 이 호르몬은 유방 조직 내 수분 저류와 세포 변화를 유발해 가슴이 부풀고 통증을 일으킵니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균형도 중요하며, 에스트로겐이 상대적으로 높으면 유방 조직이 과도하게 자극받아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가슴통증은 보통 생리 시작 7~10일 전부터 시작해 생리 시작과 함께 점차 완화됩니다. 통증 강도는 개인별로 다르며,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식습관 등이 영향을 줍니다. 체질에 따라 기혈 순환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통증의 정도와 지속 시간에도 차이가 나타납니다. 특히 간울 체질은 통증이 더 심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생리전 가슴통증을 간울, 담음, 비신허 등 체질과 기혈 순환 문제로 봅니다. 간울은 스트레스와 감정 억제가 원인이며, 담음은 체내 습담이 정체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침 치료는 기혈 순환을 개선하고 간울을 해소해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한약 처방은 개인 체질에 맞춰 기혈을 보하거나 담음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조제됩니다.

생활 속에서 가슴통증을 줄이려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품 섭취도 도움이 됩니다.

생리전 가슴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한쪽에 국한된 심한 통증, 유두 분비물 등이 동반되면 전문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자가 진단은 한계가 있으므로 통증이 평소와 다르거나 불안할 경우 조기에 병원 진료를 권장합니다.